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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하기/대형견

대형견 강아지 앞다리 관절 관리하기

by 하크 아빠 2020. 3. 20.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습니다.

강아지가 성장통이 있어 앞다리를 절룩거린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다친것 같았습니다~ㅠㅠ다행히도 뼈나 관절의 문제는 아닌것 같았지만.... 내일 꼭~ 병원에 데려가보시길 권해드렸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세퍼트는 여전히 개량되고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는 견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바꿔 말해서 아직 완전하지 못한 몸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러한 맥락에서 뒷다리와 연관하여 앞다리를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퍼트 강아지들 열에 일곱은 뒷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강아지 때 네 다리를 균형 있게 쓰는 개들은 보기 힘들죠~ (진짜 잘 난 녀석들은 잘 씁니다~ㅎㅎㅎ^^;;)

7개월 하크... 앞다리로 신나게 뛰고 있습니다~ㅎㅎㅎ 뒷다리는 거들기만 할 뿐~ㅋㅋㅋ
15개월 하크... 여전히 앞다리로 열심히 열심히 입니다~ㅎㅎㅎ
21개월 하크... 이제서야 뒷다리를 쓰기 시작합니다~ㅎㅎㅎ

통상 12개월 전의 강아지라면 뒷다리보다는 앞다리를 쓰는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뼈가 급격히 자라고 하루가 다르게 체중이 불어나는 시기에
단단하게 조여지지 못한 앞다리 관절과 약한 근육이
체중의 대부분을 지탱하게 되고 운동시간 중 많은 부분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종종 다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강아지들에게
① 앞다리 관절의 피로감이 상당할 테니 운동시간을 제한하고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② 앞다리 중 한 다리가 지면에서 떨어져 한 다리 만으로 전체 체중을 버티고 있을 때 리드 줄로 제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잡아 채지 마시고 지긋이 당겼다가 놓아주세요~
③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주세요~ 만약 견주님이 굵은 골량을 원하신다거나 견이 너무 많이 먹어 뚱보 강아지가 되어간다면... 적적할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주고 관절 보조제를 먹이셔야 합니다. (이렇게 유지하며 키워 올리는 양육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④ 이리저리 튀어 다니는 공을 던져 좇아가게 함으로써 과격한 턴이나 오버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여 엘보에 무리를 주지 마세요~
⑤ 높은 곳에서 낮은 바닥으로 뛰어 내릴 때 주의해주세요... 바닥이 평평하지 못하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 뒷다리를 잘 쓰게 되면서 걱정을 덜어놓아도 될 때에는....
① 산책 시 평소 허벅지 위치에 있던 머리가 허리까지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② 뒷다리로 몸의 앞쪽을 밀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움직일 때가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③ 코를 박고 뭔가의 냄새를 맡다 화들짝 놀랄 때 피하려는 행동으로 뒷다리가 몸의 앞쪽을 밀어올림으로써 머리를 위쪽으로 띄우며  피하는 동작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네 다리를 균형 있게 쓰며 뒷다리에 하중을 실을 수 있는 하크 입니다.

종종 뒷다리는 매우 신경쓰며 세심하게 살피시지만 앞다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견주님들을 뵐 수 있습니다. 성장통으로 여기시고 다친 앞다리를 소홀하게 넘기는 경우도 봤었고요~^^;;

소중한 우리 아이들 앞다리도 건강하게 잘 케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네요~ㅎㅎㅎ 참고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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