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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하기

사료 (1)

by 하크 아빠 2019. 8. 16.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부분이 사료인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판단과 적용에 관한 많은 결과들이 있지만 정답을 가려내기가 어렵습니다. 
아래 내용은 모두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견해이며 도그쇼 출진자의 시각에서 가감없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나의 아이를 위한 좋은 사료는 없습니다.
모든 아이들을 위한 적당한 사료가 있을 뿐입니다.
 
1) 사료제조업체는 많은 견종의 서로 다른 아이들을 모두 커버하기 위해 보편적인 사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2) 사료를 구성하는 성분의 함량비는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합니다.

조화로운 성분비를 맞추는 것은 사료제조업체의 중요한 숙제겠죠~^^;;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높은 단백질 함량비를 가지고 천연재료만을 가진 다이아몬드 사료는 어떤 견종에게는 소화, 흡수를 어렵게 하여 변을 무르게 하고 설사를 하게 하기도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급여량을 줄이는 것이지만... 많이 먹이고 충분히 운동하며 재미있게 놀게하는 저로서는 문제라고 생각 될 것 같습니다. 또 강화된 어떤 성분은 어떤 견종의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특성화하기 위해 함량을 늘린 어떤 성분은 어떤 견종에게 신장을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료제조업체는 자연스레 어떤 견에게도 문제가 없는 적당한 사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2. 나의 아이만을 위한 좋은 사료는 견주님이 만드는 것입니다. 가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 최대한 좋은 사료를 선택 하신 후 사료80%, 첨가음식20%로 식단을 계획하여 급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3. 모든 아이들을 위한 적당한 사료 중 "좋은 함량비"를 맞추어 내는 사료가 있습니다. 단백질28%, 지방15%(이하 다른 성분 생략입니다~^^;;) 정도를 평균으로 맞추고 여러 견종으로 세분화 해서 특성화 하고 있는 로얄캐닌 입니다. 통상적으로 건강한 아이일 경우 5~6세 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먹일 수 있으며 일반 가정견으로서의 외형과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사료를 구성하는 원재료가 좋지않아 평균이상의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식단의 20%를 이루는 첨가음식, 영양제가 다 소용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 마다 제각각 다른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아이의 모질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당장에 바꾸어야 하는 사료입니다.

4. 로얄캐닌과 함께 생각 할 수 있는 제품은  퓨리나 입니다.

두 회사가 비슷한 급의 사료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단백질원이 되는 재료의 질이 조금 낮다고 생각됩니다.평균이상의 결과를 기대 할 수 없으나 로얄캐닌에 비해 모질에서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체중의 증가로 아이의 관절에 부담을 준다면 바로 바꾸어야 하는 사료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위 두사료를 얘기 할 때 "중간평준화 사료"라고 말씀드립니다.
5~6세까지 평범한 가정견으로 양육하기에 충분한 사료이고 조금만 알아보시면 공구등으로 싼 값에 구매 할 수 있어 가성비도 괜찮은 사료 입니다.

5. 다음은 "상향평준화 사료" 입니다.
최적의 함량비를 가지며 그레인프리에 모든 재료는 천연재료 입니다. 비타민등의 첨가영양제 역시 화학제품이 아닌 천연재료의 첨가로 충당합니다.
상향평준화라고 표현했듯이 통상적인 문제가 없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함량과 함량비로 맞추어 놓은 사료 입니다. 트레이닝의 결과로 개선되는 체형과 늘어나는 근육량, 더 나은 모질은 이 그룹의 사료에서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리에서도 많이 먹이면 고루고루 살이 오르고 운동을 시키면 근육이 붙으며 줄여 먹이면 살이 빠지는 식의 다재다능한 멀티 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견주님의 특별한 스킬 없이도 쉬운 관리가 가능한 사료입니다.

저와 하크가 경험한 사료는 퓨어럭스와 팀버울프 사료인데요...
두터운 근육에 크고 당당한 몸을 좋아하시는 견주님께는 퓨어럭스를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샤프하고 날렵한 몸을 좋아하시는 견주님께는 팀버울프 사료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6. 다음은 "최상향평준화 사료" 입니다.
이 그룹에서는 제가 경험한 사료가 한 가지 밖에 없어서 사료명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로직입니다.

이 그룹 사료들의 지향점은 아랫그룹의 모티브인 "통상적인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이 아니고 "재료, 구성성분비, 함량을 견이라는 동물 하나만 초점을 두고 무조건 최대한"으로 맞춰 놓은 사료 입니다. 견의 소화 흡수력, 고강도 트레이닝, 충분하고 질 좋은 휴식, 경험 많은 견주님등의 요소가 조화롭게 맞물려 선순환 했을 때 최고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로직 12개월, 퓨어럭스 2개월 먹였을 때 하크의 근육입니다.)

하크의 경우 1년 정도 먹었지만 약한 장으로 인한 소화, 흡수 부조로 포기한 사료입니다. 이 그룹의 사료는 특히 견주님의 역량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 줄 수도 있습니다. 하크의 경우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소화 흡수를 돕는 효소를 같이 먹여 로직의 높은 성분량을 모두 흡수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약한 장 때문에 포기했었습니다. 보통의 관리로 생활하는 아이들의 경우 무른변, 과체중등의 역효과가 있을 수도 있으니... 견주님에 따라 나쁜 사료로 오인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도그쇼에 출전하며 최고의 결과를 보여준 사료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로직" 입니다. 그러니... 혈기왕성, 파워풀한 견주님들께는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ㅎㅎㅎ^^

다음 글은 사료(2)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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